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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사건 바탕에 이단 종교 ‘피갈음’ 교리 정득은 김백문

또랑i 2020. 4. 5. 18:57
이단 신흥종교 단체에서는 종종 교주에 의한 여성 신도 성폭력 문제가 발생한다. 단순한 위압에 의한 폭력만은 아니다. 여기에는 ‘피갈음’이라는 이단 특유의 교리 혹은 정서가 바탕에 깔려 있다.

이단 신흥종교의 상당수가 하와와 뱀의 간통에 의해 인류의 피(혈통)가 더럽혀졌다고 믿는다. 그들은 ‘선악과 이전의 혈통’으로 돌아가는 것이 구원이라고 본다. 그래서 이단 계보사에 등장한 것이 ‘마리아 이후의 동정녀’다.
 
  
'대성모'라 불리었던 여성 정득은은 '성모 마리아 이후 제2의 동정녀'를 자처했다. [중앙포토]

'대성모'라 불리었던 여성 정득은은 '성모 마리아 이후 제2의 동정녀'를 자처했다. [중앙포토]

 
실제 1940년대 후반부터 김백문과 교류했던 신령파의 정득은(1897~1980년대 말)이란 여성은 ‘제2의 동정녀’를 자처했다. 그녀는 “이미 재림한 주님이 동정녀를 찾아야 인류가 영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동정녀와 특별한 종교의식을 거치면 타락한 피가 거룩한 피로 바뀐다고 했다고 한다. 정통 기독교계에서는 “정득은의 특별한 종교의식은 다름 아닌 혼음”이라고 비판한다.

실제 1950년대부터 등장한 여러 신흥종교의 교주들이 정득은과 교류를 가졌다고 한다. 이들 신흥종교에도 타락한 피를 바꾼다는 ‘피갈음’ 혹은 거룩한 피를 나눈다는 ‘피가름’ 교리 혹은 정서가 있었다. 지금은 이단 신흥종교들이 피갈음 교리를 부인하고 있다. 그럼에도 수시로 터져 나오는 이단 신흥종교 교주에 의한 성폭행 사건에는 이러한 피갈음의 정서가 짙게 깔려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단종교 연구가 탁지원 현대종교 소장은 “이단 신흥종교 교주에 의해 성폭행 피해를 당한 여성들과 면담하다 보면 공통된 이야기가 있다. 해당 교주가 ‘나와 잠자리를 같이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여기에는 이단 계보사에 등장하는 ‘피갈음 정서’가 직·간접적으로 녹아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출처: 중앙일보] 선악과를 '성적 타락'으로 본다…이단 원조는 '신령파' 김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