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항공대란을 초래한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은 앞으로 수십년 동안 이어질 아이슬란드 화산 대폭발의 시작에 불과할 수도 있다고 과학자들이 경고했다.
과학자들은 지난 1천100년 동안 아이슬란드에서 발생한 205건의 화산 폭발의 연대표를 분석한 결과 화산 폭발이 주기에 따라 규칙적으로 발생했음을 발견하고 이같이 전망했다.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의 빈도는 약 140년의 주기에 걸쳐 오르락내리락하며 상대적으로 조용한 시기였던 20세기 후반부를 지나 지금은 정점으로 다가가고 있다.
지금 화사재를 내뿜고 있는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은 1821년 15개월 동안 폭발한 적이 있고 이번에도 비슷한 시간 동안 폭발할 가능성이 많다.
일각에서는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폭발이 15마일 동쪽에 있는 카틀라 화산과 그 인근에 있는 헤클라, 그림스보튼, 아스키아 화산의 폭발로 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헤클라 화산은 874년 이래 약 20차례나 폭발하며 막대한 양의 용암을 토해냈으며 그림스보튼 화산은 1996년 폭발 당시 빙하를 녹여 대규모 홍수를 초래한 바 있다. 이 화산은 또 프랑스 대혁명의 원인이 된 기근을 초래한 라키 화산 폭발과도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슬란드의 활화산은 약 35개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