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 능력 가운데 IQ가 중요하지만 인간의 능력은 본질적으로 다중적이고 다차원적이어서 사회·정서적 능력, 예컨대 성격, 건강, 인내심, 시간 개념, 위험에 대한 태도, 자기존중, 자제력 등 많은 비(非)인지적 요소들이 사회적 성공의 가능성을 예측하는 강력한 변수가 될 수 있다
_머리가 좋은것도 중요하지만, 평소 자세도 중요하다.
여기서 핵심은 가족이다. 왜냐하면 한 인간이 어떤 종류의 가정에서 태어나느냐가 사회적 지위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기 때문이다. 실증적인 연구들에 따르면 한 사람의 평생소득을 기준으로 사회적 불평등도를 따져볼 때 그중 절반 정도는 성인이 되기 전 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인간의 생애에 걸친 능력(skill) 및 동기(motivation)의 형성은 본질상 역동적일 수밖에 없다. 앞서 형성된 능력이 더 발전된 능력의 바탕이 되는 것이고, 앞서 형성된 동기가 더 숙성된 동기의 밑바탕이 되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미 형성된 동기는 더 나은 능력의 형성을 북돋우고, 이미 형성된 능력은 더 나은 동기의 형성을 북돋운다. 어떤 아이가 애초에 뭔가를 배우고 해보려는 동기가 형성돼 있지 않았다고 생각해 보라. 그 아이가 어른이 돼 도대체 뭘 배워 어떤 인물이 될 것 같은가? 동기와 능력은 함께 커가는 것이다.
-하고 싶은 일이 있어야 능력도 생겨난다.
단순히 부모 세대의 소득이 문제는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태어나서 겪는 가정환경의 질이다. 빈곤층과 부유층 자녀가 경험하는 가정환경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존재한다. 부모가 자녀의 인지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자극, 애정 표현, 가정 내 처벌 양태 등 여러 가지 요소가 있다. 어떤 메커니즘이 작용하는지 더 연구할 필요가 있지만 편부모 가정에서는 부모가 둘 다 있는 가정에 비해 자녀에게 훨씬 낮은 수준의 시간과 에너지를 투입하고 이런 차이는 유아기와 청소년기까지 지속된다. 요컨대 두뇌 발달을 위한 자극이나 지원을 훨씬 적게 받는 것이다. 이런 차이는 세대 내, 그리고 세대에 걸친 사회적 불평등을 재생산하는 원천으로 작용한다.
노동생산성이 올라가고 컴퓨터 사용이 늘어나고 산업영역이 확장되면 산출(output)도 늘어난다. 고용 없는 성장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노동시장을 좀 더 유연하게 만들고 노조의 독점적인 권력을 축소하는 게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다.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고용엾는 성장문제의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