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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 남성 뼈건강에도 `毒'

또랑i 2010. 4. 13. 11:56

과도한 음주는 남성의 뼈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전혀 술을 먹지 않는 남성에 비해 하루에 소주 5잔 이하(알코올 49.4g)를 섭취한 남성은 골소실 위험도가 0.52배로 낮았지만, 하루에 소주 8잔 이상을 섭취하는 남성은 오히려 그 위험도가 1.21배로 높아졌다.

적당한 수준의 음주는 뼈건강에 약이 된 반면 하루 8잔 이상의 과도한 음주는 뼈건강에 독이 된 것으로 볼 수 있는 셈이다.

여성의 경우도 전혀 술을 먹지 않은 사람에 비해 하루에 소주 1.5잔 이하를 섭취한 경우 골소실 위험도가 0.71배로 낮았고, 2잔 이상 섭취하면 그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으나 통계학적 유의성은 없다.

뼈는 오래된 뼈를 조금씩 분해해 없애버리는 파골세포와 그 자리를 새 뼈로 메우는 조골세포의 활동으로 뼈의 질량이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는데 과도한 음주는 조골세포의 활동을 억제해 골소실을 촉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 중 골반골절은 높은 사망률은 물론 생존하더라도 약 절반에서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주면 2050년이면 한국 등 노령화가 급격한 아시아에서 전 세계 골반골절 발생률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골소실을 방지하거나 지연시키는 요인을 찾아내 교정하는 작업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