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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중년남성들의 자살
또랑i
2010. 2. 27. 14:49
과학자·의사·최고경영자(CEO) 등 사회에서 어느 정도 지위가 있고 크게 성공한 경험이 있는 사람일수록 실패에 대한 공포를 더 심하게 느끼고 우울증에 빠진다.
작은 실패에도 자신을 쉽게 ‘패배자’로 낙인찍고 현실과 이상의 간극을 좁히지 못한 채 자살이란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다.
특히 ‘엘리트 중년 남성’에서 이런 증상이 많이 나타나는데, 중년 여성들에 비해 남성들은 자신의 우울증상을 인지하지 못하고 치료를 꺼리기 때문이다.
유명인일수록 우울증 치료에 적극적이지 못한 것도 자살률을 높이는 원인이다.
주변의 시선과 평가 때문에 제때 병원을 찾고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들이 병원을 찾아간다고 해도 혼자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 쉬쉬하고 감추려 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가 어렵다.
자신의 불명예를 죽음으로 지키는 일본식 ‘사무라이 자살’의 경향도 일부 나타나고 있는데,
경제력이 있더라도 자신의 명예가 추락했다고 느낄 때 그것을 감당하지 못하고
죽음으로 최소한의 명예를 지키려 하는것이라고 분석된다.
사실 엘리트 자살이 새로운 현상이라기보다 우리나라의 높은 자살률과 관계가 있을수도 있다.
엘리트라고 해서 더 많이 자살한다는 연구 결과는 아직 없는데 일반인에 비해 지도층의 자살이 사회에 더 큰 영향을 주다보니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있다는 분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