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외국관광객 중 1인당 씀씀이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중 돈 씀씀이가 가장 컸던 관광객은 중동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적은 돈을 쓰고 간 ‘짠돌이’는 일본인이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1만20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중동인 관광객이 1인당 지출한 여행 경비가 2593.8달러로 집계돼 가장 많았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평균 원·달러 환율(1160.4원)로 환산할 때 1인당 301만원을 쓴 셈이다.
설문에 응답한 중동인(135명) 중엔 한 번 왔다가 1만 달러(1160만원) 이상 쓴 사람도 10%가 넘었다. 이들이 가장 선호한 쇼핑 품목은 의류(58.1%·복수응답)였지만, 미용 성형 등에 관심이 많아 의료관광 목적으로 한국에 온 경우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랍인 다음으로는 중국인 관광객(1인당 지출액 2059.5달러)의 지출이 많았고, 러시아인(1783.3달러), 싱가포르인(1573.3달러), 홍콩인(1519.6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일본인은 1인당 813.9달러(94만원)를 써 조사 대상국 중 가장 씀씀이가 작았다. 일본인 외에도 캐나다인, 말레이시아인, 프랑스인 등도 1인당 100만원 언저리의 돈을 쓰고 갔다.
일본인이 가장 많이 사간 품목은 조미김 등 식료품이었다. 중국인들은 향수·화장품을 가장 선호하는 품목으로 꼽았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전체 외국인의 1인당 지출경비는 1625.3달러(188만원)로 전년도(1712.5달러)에 비해 87.2달러 감소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6/21/201706210182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