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 강박증
저장강박증도 정신적 질환인 강박증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이같은 '저장 강박증'은 왜 생기고, 또 어떤 증상을 보일 때 의심해봐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김대호 아나운서, 설명해 주시죠.
◀ 김대호 아나운서 ▶
저장강박증의 원인으로는 정서적으로 느끼는 우울증과 불안감을 들 수 있습니다.
누구나 어느 정도의 우울과 불안감은 느낄 수 있지만, 저장강박증을 보이는 사람들은 보통 사람들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해 물건을 쌓아두고 그 속에 들어가 고통을 회피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또 이성적인 사고 기능을 담당하는 두뇌의 전두엽 기능이 손상돼 좌뇌와 우뇌 간 교류가 어려워지면서 저장강박증을 보일 수가 있고,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부족도 저장강박증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 앵커 ▶
그렇군요. 저장강박증이 두뇌 물질과도 관련이 있다는 얘긴데.
그런데 사람들마다 차이가 좀 있기는 하지만, 이 뉴스를 보는 시청자 중에, '나도 물건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데, 그럼 나도 저장강박증이 있는 건가?' 궁금한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경우에, 저장 강박증을 의심해볼 수 있는 건가요?
◀ 김대호 아나운서 ▶
미국정신과협회에서 저장강박증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질문들인데요,
첫째 질문, 다른 사람들은 쉽게 버리는 것을 나만 잘 버리지 못하는가 하는 겁니다.
또 집 안에 소지품이 너무 많아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면 저장강박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정작 필요하지도 않고 물건을 둘 공간도 별로 없는데, 또 물건을 사거나 모으려고 할 때도 의심해봐야 합니다.
또 이처럼 물건을 사들이거나 모으는 행동이 일상생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도 따져봐야 하고요,
이같은 증상이 가족 관계와 회사 생활 등 사회생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마지막으로 이 같은 증상 때문에 얼마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 등을 통해, 저장강박증인지 아닌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